아이폰 탈 쓴 안드로이드 짝퉁 '구애플폰'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스마트폰 플랫폼 제조업체 구애플(Gooapple)사가 지난달 ‘구애플폰’을 출시했다. 이름 그대로 구글과 애플을 합성한 짝퉁형이다.

외관은 아이폰4의 디자인을 베꼈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폰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아이폰 탈을 쓴 안드로이드폰’이다. 사명도 구글과 애플의 합성어다.
IT 전문잡지 인투모바일에 따르면 구애플사는 최근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아이폰4 복제폰을 출시됐다고 전했다.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은 4.0버전이다. 내부 사양은 신버전을 베끼지 못하고 구버전을 쓰는 셈이다.

이 제품의 외관은 아이폰4와 거의 흡사하다. 3.5인치 디스플레이, 9.3mm 두께, 500만 화소 카메라가 그것이다. 화면에 나타난 사용자환경(UI)까지 똑같다. 제품의 뒷면에는 안드로이드의 트레이드마크인 안드로보이가 애플사의 사과를 심장에 품고 있는 로고가 박혀있다.

또 ‘GOOAPPLE’ 문구도 새겨져 있다. 다만 아이폰4와 같이 화면 전면에 카메라 기능이 장착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애플폰은 256MB와 512MB 두 종류가 있으며 1000~2000 위안(17만~33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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