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단지 순례] 신공덕 1지구 삼성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서울 마포 일대 삼성아파트 입주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월에는 신공덕1지구 삼성아파트가 주인을 맞는다.

도심과 여의도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해 이 일대에 직장을 가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아파트다. 13개동 1천2백10가구로 규모도 큰 편이다.

◇ 교통 및 주거환경〓지하철 5호선과 6호선(11월 개통 예정)의 환승역인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마포대로를 통해 도심과 여의도로 연결되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하다.

녹지가 부족한 게 흠이지만 효창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이 가까워 좀 낫다. 주변 다른 단지에 비해 용적률(2백96%)이 조금 높은 게 흠이다.

◇ 시세〓입주 시기가 조금 남아 있는 때문인지 현재 시세나 거래 모두 큰 움직임이 없다.

43평형의 경우 매매값이 3억3천만~3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10월 입주한 공덕동 삼성아파트보다 2천만원 정도 비싸다. 단지 규모가 훨씬 큰데다 단지 진입을 여러 방향에서 할 수 있는 등 이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전셋값은 1억6천만~1억7천만원선으로 층이나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인근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 전망〓재개발이 이어지면서 마포 일대에 2만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고 바로 인근의 신공덕2, 3지구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대단지의 이점을 누리게 되는 등 지리적 여건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43평형의 경우 채권값을 감안해도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는 등 값이 오를 만큼 오른 상태여서 당분간 추가 상승 여력은 많지 않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한솔부동산 함태욱 사장은 "현재로서는 급매물 정도라면 몰라도 투자목적으로 구입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 라며 "여의도.마포에 직장을 둔 거주 목적의 사람들이 고려해볼 만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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