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파트 평당가 중소형보다 낮춰…센트럴 자이 783가구에 4164명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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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최근 중소형 아파트보다 단위면적당 분양가를 낮춘 대형 아파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 나온 대림산업의 의왕 내손 e편한세상과 GS건설의 대전 센트럴 자이는 중소형보다 싼 대형 분양가를 앞세워 만족할 만한 청약 실적을 올렸다. 11개 주택형으로 이뤄진 내손 e편한세상에서 97~158㎡형(이하 전용면적)의 대형 면적 6개 주택형은 3.3㎡당 분양가가 평균 1576만원이었다. 이보다 작은 59~84㎡형의 평균 분양가(1638만원)보다 60만원 이상 쌌다.

 저가 전략은 그대로 먹혔다. 평균 경쟁률 1.3대1로 대형을 포함한 모든 주택형의 아파트가 순위 내에서 마감된 것이다.

 대전 센트럴 자이도 일반분양 783가구 모집에 4164명이 몰려 5.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도 113~143㎡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732만원으로 59~84㎡의 평균 분양가(759만원)보다 2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지난달 경기도 용인시 중동에서 분양된 신동백서해그랑블 1차도 116㎡형의 3.3㎡당 분양가가 938만원으로 84㎡형(1000만원)보다 60여만원 낮았다. 평택시 비전동 평택비전롯데캐슬 역시 중대형의 3.3㎡당 분양가가 중소형보다 50만원가량 쌌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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