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의 유형은] '서커스형'이 최고난도 기술

중앙일보

입력

슬램덩크도 여러 유형이 있다.골밑을 점령하고 있는 센터들이 주로 구사하는 파워형.

힘껏 솟구쳐 림이 부서져라 내려찍는 스타일이다.섀킬 오닐(LA레이커스)
이 대표주자.그는 경기중 백보드를 부순 경우가 몇차례 있다.

그러나 슬램덩크의 백미는 기계체조 선수처럼 다양한 공중동작으로 연결하는 ‘서커스형’.
‘제2의 조던’으로 불리는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
나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
등이 대표적이다.

카터는 13일 NBA 올스타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공중 3백60도 회전 후 덩크,다리 사이로 공을 뺀 후 덩크,서전트 점프에서 1회전 후 덩크등 화려한 묘기로 우승했다.

자유투 라인부터 날아가 림을 공략하는 ‘거리형’도 있다.88년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
,96년 브랜트 배리(시애틀 슈퍼소닉스)
가 이 기술로 슬램덩크 챔피언이 됐다.

키 큰 선수가 체면치레로 시도하는 ‘썰렁 덩크’도 빠질 수없다.간신히 림위에 손을 올려 림안에 흘려 넣는 것으로 아르비다스 사보니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나 한국의 서장훈(SK)
이 구사하고 있다.

성호준 기자<kar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