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Golf 소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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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1 스테이트 팜 클래식’이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선수들의 우승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대회다. 1998년, 재미교포 펄신(43)이 우승을 거머쥔 이래 김미현(34·KT·1999년 우승), 오지영(23·마벨러스·2008년 우승),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2009년 우승) 등이 우승했다.

 올해도 신지애(23·미래에셋)와 최나연(24·SK텔레콤) 등이 출전해 한국선수의 우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열렸던 ‘스테이트 팜 클래식은’ 두 선수에게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신지애는 출전을 앞두고 급성 맹잠염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 전 최상의 샷 감각과 퍼팅감을 보였던 만큼 신지애는 검사를 받으면서 “항생제와 진통제를 먹고라도 참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최나연은 준우승에 머물며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이 때문에 두 선수는 올해 어느 선수보다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견제 세력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를 비롯해 청야니(대만),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카리 웹(호주),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10·11일(금·토) 오전 5시30분, 12일(일) 오전 4시, 13일(월) 오전 4시30분부터 이번 대회의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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