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KBS 단막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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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작 등 연작시리즈를 선보여왔던 ‘KBS 드라마스페셜’이 5일부터 다시 단막극을 방송한다. 시즌2의 1화를 장식할 작품은 ‘영덕우먼스씨름단’(극본 박은영, 연출 김형석). 정신질환을 앓는 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여고생 차봉희(이세영)와 씨름을 처음 접한 아줌마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다. 어쩌다가 고향마을 여자씨름 감독을 맡게된 박주영 역은 이종혁이 맡았다.

 주영은 한라장사까지 지낸 유망한 씨름 선수였지만 지금은 무명 모델 겸 연기자로 근근이 살아간다. 캐스팅을 위해 감독에게 돈을 줬다가 사기 당하고, 다리 위에 떨어진 1만원 지폐를 주우려다 다리에서 떨어지는 등 되는 일이 없다. 우연히 고향을 찾아간 그는 여자씨름단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그의 눈에 억척 소녀 가장 차봉희가 들어온다. 봉희는 주영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하게 되고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제작진은 “이세영이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여자씨름단 선수들과 하루 3∼4시간씩 훈련하며 기술을 익혔다”고 전했다. 밤 11시 15분 KBS 2TV 방송.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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