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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대 소년 콩팥 팔아 구입한 것은?··· “아이패드가 갖고 싶어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출처=영상 캡쳐

중국의 한 고교생이 자신의 신장을 팔아 아이패드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관영 신화통신은 안후이성에 사는 샤오정(17)이 아이패드2를 구입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샤오정은 평소 아이패드2를 가지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구매가 힘들었다. 그러다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매매 브로커와 접촉하게 됐다.

후난성 천저우의 모 병원에서 신장 적출 수술을 받은 샤오정은 그 댓가로 2만 2000위안(367만원)을 받았다. 이 돈으로 아이패드2를 비롯한 IT 제품들을 구입했다.

샤오정의 부모는 어느 날 아들이 고가의 제품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추궁, 신장매매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매매업자를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지만 이미 잠적한 뒤였다.

샤오정의 신장 적출 수술을 집도한 병원은 신장 수술 허가증도 없는 곳이었다. 병원 측은 수술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샤오정은 현재 심각한 수술 후유증을 겪고 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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