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의 펀드 고객 서비스 강화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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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대 자산가인 이모씨(서울 강남·55). 그는 부동산·금융자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펀드 장기 투자도 제법 하고 있었지만 그 동안 해당 증권사로부터 그에 따른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했다. 펀드 가입 시에도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해 늘 불만이었다.

5년 이상 투자자, 교체 투자 선취 수수료 면제

 현대증권은 이씨와 같은 펀드 투자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펀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장기 가입자 수수료 면제, 펀드 판매 사후 서비스 강화 등에 나섰다.

 특히 이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펀드 장기투자자들에게 수수료 면제 등 눈에 띄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배경에는 펀드장기 투자를 장려함으로써 바람직한 펀드 투자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가 깔려 있다. 이씨도 이 같은 소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회사가 펀드 가입 고객을 위해 최근 마련한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선취 판매수수료를 내는 상품 가입 시 3년 이상 투자한 고객이 환매 후 10 영업일 내에 다른 펀드(거치식)로 교체 투자 시, 신규 펀드 선취 판매수수료 50% 인하 ▶5년 이상 투자한 고객에게는 이를 면제(현대증권에서 가입한 공모 주식형 펀드 대상, 환매금액 범위 내 교체 투자시 적용) ▶적립식 투자의 경우도 거치식으로 재가입 시 수수료 면제. 또한 ▶후취 판매수수료 상품에 가입할 경우 2년 이상 동일 펀드 투자 후 환매 시 수수료를 전액(1%) 면제해 주며, 거치식뿐 아니라 적립식 펀드에 대해서도 납입 회차별로 적용.

펀드 A/S 업그레이드로 고객보호 앞장

 또한 현대증권은 10만 회원을 통해 이미 자산관리시장에서 검증한 자사의 대표적 펀드 A/S ‘Choice & Care(이하 C&C)’를 최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2009년 선보인 C&C서비스는 펀드내재가치 분석 시스템인 ‘현대FRS(Fund Rating System)’를 통해 객관적으로 펀드의 가치평가, 성과관리, 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투자자 보호 서비스다. 이번에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는 ‘Good Choice’, 가입 펀드의 질적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Detail Care’ 등에 이어 ‘Choice Back’ ‘More Care’ 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Choice Back’ 서비스에는 ‘가입철회 서비스’, ‘판매보증 서비스’ 등이 있다. ‘가입철회 서비스’는 펀드, ELS/DLS, 랩, 채권 등에 가입 후 5영업일 내에 철회를 요청할 시, 받은 수수료를 돌려주는 서비스다. ‘판매보증서비스’는 적합하지 못한 상품을 팔거나 상품 설명이 부족했을 경우, 가입 15일 내에 요청하면 상품을 환매하고 차액을 배상해주는 서비스다. ‘More Care’ 서비스는 ‘상품 재구매 지원 서비스’로 장기투자자의 재가입 상품수수료를 면제 또는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 문의=현대증권 고객만족센터 1588-6611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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