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과연 강해졌을까.

중앙일보

입력

" 20승투수 마이크 햄튼, 20홈런 토드 질 영입."
" 30승 마사토 요시이, 옥타비오 도텔, 케니 로저스와 NL 출루율 5위 존 올러누드의 이적"

번번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내셔널리그 동부조 선두를 내줬던 메츠가 브레이브스 타도를 외치며 2000시즌을 대비해 분주한 겨울을 보냈다.

그러나 메츠가 예상한 대로 탄탄한 전력이 이뤄졌는지 타력과 투수력, 수비력 순으로 알아보자.

1. 타력

이기기위해서는 득점을 많이 해야하고 득점을 많이 하려면 출루를 많이 해야한다.

새로들어온 데릭 벨이 98시즌 같이 22홈런을 치고, 마이크 피아자와 토드 질의 홈런 포가 받쳐 준다면 남부럽지 않은 중심타선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상대방의 투수들이 무차별로 투입되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려면 홈런타자 보다는 출루 할수 있는 능력의 선수가 필요하다.

존 올러루드(4할2푼7리, 이하 출루율), 라저 세데뇨(3할9푼6리)가 빠져나간 자리를 질(3할5푼4리), 벨(3할6리)이 메울 수 있을까?

피아자, 질, 벨은 3번타자보다는 4, 5, 6번에 맞는 선수들로 이들의 공격이 폭발 할 때 득점을 올리수 있도록 출루율 높은 1, 2, 3번 타자를 찾아야 한다.

작년에 빛나는 활약을 보였지만 41세에 들어선 릭키 헨더슨의 출루율, 도루수, 수비능력은 점점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시즌 반이상은 뛸수 있는 체력이 되는지 의심스럽다.

2. 투수력

무엇보다도 선발로테이션의 구멍이 커 보인다. 올시즌 사이영상에 다시 도전할 만큼 전성기를 과시하는 햄튼과 아직도 건재한 앨 라이터는 메이저리그 최정상의 좌완투수 듀오라고 말 할 수 있다.

제 3선발은 릭 리드가 예상되고 제 4, 5선발이 문제이다.

그러나, 요시이, 도텔, 로저스를 대신할 투수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두 시즌동안 13승 18패를 기록한 바비 존스와 캔사스시티 로열스에서 이적한 글렌든 러쉬(3시즌 통산 12승 25패)이다.

케빈 밀우드, 그렉 매덕스, 탐 글래빈, 존 스몰츠의 애틀랜타와 과연 대결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3. 수비력

레이 오도네즈, 에드가도 알폰조, 로빈 벤츄라의 내야수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강 내야수라고 할 만큼 탄탄하다. 그러나 뛰어난 수비력의 올러루드 대신 들어온 질(1루수로 통산 62게임에서 12에러)이 이들의 송구를 잘 잡아줄지 문제이다.

30, 40대의 헨더슨, 헤밀턴, 벨이 맡을 외야도 작년보다 탄탄하지는 않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선수의 활약으로 팀이 살아나는 것이 바로 야구이다.

작년의 세데뇨와 베니 악바야니 돌풍으로 짭짭한 재미를 본 메츠는 멜빈 모라 등이 새로운 바람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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