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학교주변 범죄 예방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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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과 성폭행, 납치·유괴 같은 사건이 교내에서 또는 등·하굣길에서 발생했다는 뉴스를 자주 봅니다. 연간 학교 폭력건수가 6000여 건이나 되고, 서울에서만 지난 3년간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학교 주변 강력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요. 그런 학교 안팎의 위험한 사건을 미리 예방하거나 필요한 도움을 주는 서비스들이 있어요.

우선 학교 안에 설치된 학교폭력예방 전담기구나 담당교사(담임·상담·보건교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있습니다. 또 각 지역별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교육청이 운영하는 Wee센터, 한국청소년상담원·학교폭력예방센터를 통해서도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지요. (사)탁틴내일은 특히 성폭행 상담을 전문으로 해줍니다. 1388(청소년전화)로 전화하면 24시간 상담 및 긴급구조요청도 받을 수 있어요. 학교폭력상담 전문사이트인 왕따닷컴(wangtta.com)을 통해 사이버 상담도 받을 수 있고요.

최근에는 학교안전을 위한 전문가 단체나 학부모 모임도 생겨났어요. 전·현직경찰이 학교에 머물면서 폭력 예방활동을 하는 ‘스쿨폴리스(학교전담경찰)제도’가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 6개 지역(수원, 용인, 구리·남양주, 성남, 시흥, 의정부) 교육청에 1명씩 배치돼 활동을 시작했어요. 어머니들이 순찰활동을 하는 ‘패트롤맘’도 있어요. 2010년 1월 출범한 패트롤맘 회원 어머니들은 2인1조가 되어 등·하교 시간에 초·중교 주변 순찰과 교내·외 우범지역 순찰, 학교폭력예방 상담을 하고 있어요.

올해 서울시가 처음 도입한 ‘학교보안관’도 있어요. 경호·경비 전문가, 청소년 상담 전문가 1094명이 지난 3월부터 서울시내 547개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와 순찰, 사고예방과 응급조치, 위험물 학교 반입 통제 등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코너는 신한은행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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