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길홍씨, 총선시민연대 고소

중앙일보

입력

2일 오후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자 2차명단에 포함됐다가 제외된 한국신당 김길홍 전 의원이 총선시민연대를 고소했다. 김길홍 전의원은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낸 고소장에서 시민연대측이 아무 상관 없는 자신을 명단에 포함시켜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공천반대 인사 48인에 포함된 '김길홍'씨는 지난 95년 부천시 기독교연합회 원로목사들의 베트남 여행 경비 지원으로 선거법을 위반했던 당시 부천시 통일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었던 동명이인.

김씨는 "이름이 같은 사람을 사전 검증도 없이 명단에 포함시켜 정치인의 사활과 직결된 명예와 자존심을 실추시켰다"고 주장하며 시민연대에 엄중한 법의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시민연대는 김씨의 항의를 받은 후 김씨측에 명단작성상 잘못을 시인하고 이를 정정해 명단에 포함된 인사는 47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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