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창출 제조업 부흥, 산업기술 혁신이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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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곽재원 본지 과학기술 대기자가 1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5회 코리아리더스 포럼’에서 ‘산업기술 선진화의 본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비가 50조원을 넘었습니다. 국부 창출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 부흥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한 산업기술의 혁신이 필수입니다.”

 곽재원 중앙일보 과학기술 대기자는 1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5회 코리아리더스 포럼’에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리더스 포럼은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월례 행사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산업기술 선진화의 본질’이었다.

 곽 대기자는 “서비스업도 중요하지만 국부 창출을 위해서는 일용직이 아니라 버젓한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러려면 제조업이 필요하고,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산업기술의 선진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정부의 ‘익스트림 매뉴팩처링(Extreme Manufacturing)’ 전략을 소개했다. 서비스를 중시하는 미국도 최근 들어 과학재단·NASA 등 국가기관을 총동원해 제조업 기반 시스템의 재정비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개발 성과물과 상용화된 제품·서비스 사이에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가 도사리고 있는 만큼 정부는 양자를 연결하는 브리지 건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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