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수퍼루키 스티브 프랜시스와의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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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시즌에 대해 말씀해주실래요 ?

A: 음..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었지요. 많은 기대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지만 하킴 올라주원과 찰스 바클 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특히 바클 리가 큰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하게 된 사실은 우리에겐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팀의 많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우리는 한단계 한단계씩 발전해가고 있어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팀의 공격 시스템에 대해서 기존의 중심이었던 하킴 올라주원과 어떠한 역할 분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나요 ?

A: 그런 것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전 게임을 치루면서 꼭 필요할 때 득점을 하거든요. 저를 중심으로 경기를 치룬다던가 그런건 아니에요. 게임을 치루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상황이죠. 전 여지껏 제가 볼을 잘 배급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진 제가 그렇게 나설 단계는 아닙니다.

Q: 팀 던컨이 샌앤토니오 스퍼스에 합류했을 때 데이빗 로빈슨은 그에게 "go-to-guy" 자리를 내주고 자신은 일선에서 물러났었죠. 하킴 올라주원도 그런 역할을 받아들일까요 ?

A: 음.. 아직 그는 부상에서 돌아온지 3경기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게임당 15분 이상은 출전하지 않고 있어요. 아직까진 100%의 기량을 다 못찾았다는 얘기지요. 그가 준비가 되면 우리팀은 올라주원의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Q: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포인트 가드가 있다면요 ?

A: 뉴저지에 갔을 때 스테판 마베리를 상대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정말 힘들었어요. 강하고 빠른 포인트 가드였죠. 공격력도 대단하고요. 드라이브인을 즐기는 선수지만 외곽슛도 좋아요.

Q: 내일밤 닉 밴 엑셀과 맞붙게 될 것인데 어떠신지요 ?

A: 좋은 매취업이 될 거 같아요. 그는 수비력도 뛰어나지요. 또한 어느때곤 슛 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답니다.

Q: 올라주원과 바클 리가 부상당한 이후 공격에 있어 무언가 바뀐 점이 있다면요?

A: 글쎄요.. 인사이드에서 위력을 발휘해주던 팀 내 최고 1,2 인자가 빠진 후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드라이브인을 많이 하고, 패스와 슛을 좀 더 많이 했죠. 올라주원이 가운데 서있고, 우리가 그에게 공을 투입하던 때완 달리 우린 좀 더 많이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Q: 당신은 어떤 타입의 슈터입니까 ? 스스로 찬스를 만드는 슈터? 아니면 공을 받아 기회가 오면 그 자리에서 던지는 슈터 ?

A: 우리팀엔 모두 좋은 슈터들밖에 없습니다. 그냥 서있다가 공을 받아 슛을 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전 움직이면서 기회를 잡아 점프슛을 날리는 것을 좋아해요. 제생각엔 전 그저 평범한 슈터가 아닌 그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Q: 덩크슛 대회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그 대회를 좋아하셨나요 ?

A: 저도 참가할 것입니다. 어렸을 때 마이클 조던과 다미닉 윌킨스의 대결은 정말 좋았습니다. 조금 자랐을때는 덩크슛 보다는 3점슛 대회를 더 좋아했죠. 왜냐하면 저역시 슈터가 되었으니까요.

Q: 현재 휴스턴의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킴과 찰스 없이도 잘해왔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서로를 더 잘알게 되었죠. 단지 4쿼터 막판의 접전에서 몇 번 패한 것이 아깝긴 하지만 말입니다. 패배와 함께 그속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Q: 당신과 가장 유사한 스타일을 가진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십니까 ? 앨런 아이버슨?

A: 아이버슨은 정말 좋은 선수이지요. 하지만 전 여전히 제 자신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올스타 주말 행사에서 기대하시는 것이 있다면요 ?

A: 모든 선수들을 보는 거죠. 그곳을 방문한 영화배우들과 올스타 게임에 출전한 베테랑 선수들을 말입니다. 그리고 올스타 게임 분위기를 즐기는 겁니다. 내년에는 저도 출전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Q: 신인상에 대해선 어떤지요 ? 당신이 수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까 ?

A: 저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만약 제가 수상하지 못한다 해도, 제 삶이 바뀌진 않을겁니다. 지금 루키들중 저보다 잘하는 누군가가 수상할 수도 있겠죠. 전 그저 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좀 더 열심히 할 뿐입니다.

Q: 이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서부에서든 동부에서든 우리가 4쿼터에 누를 수 없는 팀은 없습니다. 단지 우리 팀엔 경험이 없는 루키들이 좀 더 많았기에 슛을 실패하고 실수를 저질렀을 뿐이죠. 우리와 맞붙은 팀들의 감독님께 우리가 어떤지 물어보세요. 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할겁니다. '휴스턴은 정말 힘든 상대였습니다.'라고요.

Q: 최근의 연승행진이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나요 ?

A: 이제는 게임 막판에 가서도 접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과감시 슛을 쏘고 실수도 줄어들었지요. 갈수록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Q: 찰스 바클리와는 어떤가요 ? 부상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락하고 지내나요 ?

A: 그는 게임 시작전이나 게임후에 항상 제게 전화를 합니다. 경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인생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줍니다. 그리고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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