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와 아들 알이슬람 ICC서 체포영장 청구한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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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호 01면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ICC 수석검사는 16일 네덜란드 헤이그 ICC 본부에서 리비아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16일 헤이그서 발표 예정 … 반인륜 범죄 혐의

ICC 대변인 플로렌스 올라라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오캄포 검사는 인류에 대한 중대 범죄를 저지른 리비아 3인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며 “충분한 증거자료 수집과 조사 뒤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그는 “3인이 누구인지는 그동안의 수사 결과와 함께 16일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다피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다들 그렇게 추측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부정하지 않았다.

앞서 13일 스페인의 카데나 세르 라디오방송은 익명의 ICC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캄포 검사가 16일 체포영장을 청구할 3인은 카다피와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 압둘라 알세누시 리비아 군정보국장”이라고 보도했다. 오캄포 검사는 최근 이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카다피 체포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었다. 로이터·AFP 등 외신도 13일 “ICC 검찰이 카다피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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