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전사 [The 13th Warrior]

중앙일보

입력

보이지 않는 공포, 안개를 몰고 놈들이 온다.

부와 명예를 누리던 바그다드 시인 아메드은 유부녀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다 발각되어 약탈과 살육의 땅, 북구 투쑤크블라드의 사절로 강제 파견된다.

다국어를 구사하는 충복 멜기세데와 함께 낯선 오지에 던져진 아메드. 하지만 그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 지역의 통치자인 히길리악 왕은 운명한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인근마을에 괴물들이 출몰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로쓰가르 왕이 통치하는 왕국으로부터 전령이 찾아와 군사지원을 요청한다.
하길리악 왕의 후계자이자 용맹스러운 전사 불리위프는 열 세명의 전사를구성하는데, 무녀의 점괘에 따라 전사는 북구인이 아니어야 했으므로 뜻하지 않게 아메드가 열 세번째의 마지막
전사로 발탁된다.

험난한 여행 끝에 13인의 전사가 찾아간 로쓰가르 왕국. 마을은 황폐하고 사람들은 정체불명 괴물의 출몰로 공포에 떨고 있었다.

안개괴물, 또는 용의 불을 내뿜는 괴물로 알려진 족속들이 안개를 몰고 나타나 사람들의 사지를 무참하게 살육한 뒤, 시체의 머리를 잘라가는 것이었다. 전사들이 도착한 첫날 밤, 시체를 먹는 괴물들의 습격으로 마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이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전사들은 불행히도 다수의 동료들을 잃고만다.

시체를 먹는 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전사들은 깊은 숲속을 찾는다. 이때, 아메드는 괴물들을 처지하려면 그 힘의 원천인 마녀와 괴물 우두머리를 해치워야만 한다는 무녀의 경고를 받게된다. 그리고 마침내 깊은 숲속 폭포 너머, 거대한 지하 동굴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 괴물들을 만나게 된다.

사방에 널려있는 해골들, 찢겨져 있는 시체들, 전사들은 말로만 듣던 식인 장면을 목격하고 경악하며 일대 혈전이 벌어지는데... 과연 괴물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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