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전 총장들, 국방개혁 설명회 보이콧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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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해·공군 전직 참모총장들이 17∼19일 국방부가 개최하는 ‘국방개혁 설명회’에 불참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해·공군 예비역 참모총장단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에서 “군 구조 개편에 대한 토론회를 열자”면서 이같이 통보했다. 이들은 공문에서 “창군 이래 예비역이 국방정책에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도 “국방개혁 307계획 중 군 상부구조 개편을 반대하는 이유는 통합군 체제로 합동성도 강화되지 않고 지휘조직이 더 복잡해지며 각군의 전문성을 훼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공군 모든 예비역 장군에게도 같은 이유로 (설명회에) 불참하도록 전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17일부터 사흘간 예정대로 국방개혁 307계획을 설명하는 예비역 장성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추진 중인 국방개혁 ‘307계획’의 명칭을 ‘국방개혁 기본계획 11-30’으로 바꾸기로 12일 결정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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