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신 카리스마에 압도” 임재범, 中·日서도 인기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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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가창력에 감탄하며 이름 대신 극존칭을 표현하는 '대신(大神)'으로 그를 부르고 있다. 국내 가생이닷컴 등 커뮤니티에서도 중국과 일본 네티즌의 반응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 방송 중국어 자막사이트(http://yyets.net) 등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엔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에 대한 토론이 국내 못지않게 뜨겁다. 이소라에 대해서는 "감정이 살아있다. 목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박정현에게는 "대신 못지 않은 여신"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임재범은 출연 가수들 중에서도 호감도가 가장 높다. "’대신’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소름 끼친다"는 글부터 "제발 몸에 무리가 안 가도록 했으면 좋겠다. 건강보다 노래가 우선인 것 같다"는 우려의 글도 올랐다. "임대신은 다른 말이 필요 없다" "내 마음 속에 영원히 있을 것"이란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나가수'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선 다음 방송에서 가수들이 부를 노래가 무엇인지, 청중 평가단의 반응이 어땠는지 등의 스포일러가 떠돈다. 중국에도 이런 내용이 전해져 중국 네티즌들은 "그 가수와 해당 노래는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촌평을 내놓기도 한다.

일본에서 방영된 나가수 장면과 일본 한류팬의 반응 캡처-"재방송 부탁드립니다" "최고입니다" 등 나가수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일부 한류 팬의 블로그에는 "(임재범의)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 “(박정현은)대단한 가수다. 우리 일본엔 저런 가수 없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국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본 반응이 조작논란에 휩싸였다. 국내 모 해외번역 커뮤니티에는 12일 오전 2ch 등 일본 커뮤니티의 나가수 반응을 종합한 듯한 글이 올랐다. 그러나 일본의 커뮤니티에 이와 관련된 글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이 글이 삭제된 상태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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