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지갑에 맞게 즐겨보는 문화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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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서울 트릭아이 미술관

경제가 기우뚱하다고 문화생활까지 기우뚱할 필요는 없다. 서울에서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주머니 걱정 없이 갈 수 있는 공연장과 전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돈이 없어 예술작품을 감상하지 못한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서울의 숨겨진 장소인 산토리니서울, 풍월당, 서울월드미니에서 무료로 각종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은 재작년부터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왔다.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성북예술창작센터, 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 금천예술공장이 여기에 속한다. <아래 표 참조>

산토리니서울은 홍익대 앞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뮤지엄, 갤러리, 공연장, 유럽형 거리, 카페를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화구전문점으로 유명한 호미화방 건물 지하에 트롱프뢰유 뮤지엄과 갤러리 겸 공연장, 고양이미술관 등이 펼쳐져 있다. 직장인과 연인들을 위해 밤 10까지 개장을 하므로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힌다.

풍월당은 신사동 로데오 거리에 있는 클래식 공연장이다. 국내 최대 클래식 음반 판매장, 강의실을 갖춘 전문 음악아카데미가 있다. 이곳에서는 매월 격조 높은 무료강좌가 열린다. 음악 강좌 후에는 클래식 음악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분위기 있는 곳에서 무료로 클래식을 감상하고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어 일석삼조다.

서울월드미니는 종로에 위치한 미니어처 전시장이다. 수강생들과 주인이 만든 작품을 전시해 놓고 작업실도 겸하고 있다. 촬영이 자유로워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아기자기한 세상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공예, 북 아트, 사진, 일러스트디자인, 미디어영상 등 다양한 콘텐트를 생산하는 창작공간이다. 평일에는 작가들이 주로 작업을 하지만 주말에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공방 뿐만 아니라 아케이드 구석구석 재미있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서울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잠실종합운동장에 위치해 있다. 장애를 가진 작가들이 창작 활동을 하는 곳이다. 현재 공연은 준비 중이고 전시는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주말엔 휴관한다. 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오다가다 작품을 감상 할 수 있게 만든 소박한 예술의 장이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더 수월하게 관람할 수 있다.

명지대학교 김현주 대학생 기자

[이 기사는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의 산학협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내용이 중앙일보 온라인편집국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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