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을 해도 없어지지 않는 흡연자의 특유의 입냄새는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금연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한동안 특유의 입냄새를 없애기란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구강 내 잔뜩 낀 니코틴과 타르 때문일 수 있다. 흡연으로 구강 내 쌓인 이 발암물질은 양치질만으로는 쉽게 없어지지 않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즉, 흡연자일수록 치과 진료를 자주 받아야 하지만, 계속적인 흡연은 치과 치료 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려워 제약이 따른다. 이처럼 담배가 구강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심각한 편이다. 구강 내 세균과 발암물질이 치아 사이사이에 끼는 치태와 치석의 형성이 증가되며, 이는 곧 잇몸질환의 주원인이 된다. 또한, 치주조직 내의 혈액순환을 저해시켜 치주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장기 흡연자의 구강상태를 살펴보면, 대부분 잇몸이 갈색이며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어 있고 치석이 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태는 구강질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칫솔질만으로는 구강관리가 어려워 주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만일 흡연중이거나 금연을 시작했다면 스케일링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는 치석제거능력이 뛰어나 구강관리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케일링만으로도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은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에어플로’를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에어플로 시술은 물과 파우더, 공기압력으로 치아에 붙어 있는 니코틴 등 미세한 불순물까지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주변인 중 금연을 시작했더라면, 금연욕구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치과 관리를 권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케일링이나 에어플로시술로 청결한 치아로 금연을 시작한다면, 아까워서라도 금연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 도움말 제공 : 에스플란트 치과병원(www.splant.co.kr) 정리 : 김진경(jk0402@jcubei.com)
금연 욕구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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