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좇아 찾아간 곳, 스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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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토요일 오전마다 시청자의 ‘방랑 본능’을 자극해온 KBS 1TV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시청자 특집을 마련했다. 가정의 달 5월 특별기획으로 시청자가 직접 걸어서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지난 2월 접수 기간 동안 우편과 인터넷으로 1만 2411팀이 신청했다. 3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4팀이 선발됐고, 그들의 우여곡절 여행기가 4주간 차례로 전파를 탄다.

 7일 오전 10시10분 첫 방송되는 ‘꿈을 찾아 떠난 여행, 스페인’ 편은 부모의 이름도 얼굴도 모른 채 보육시설에서 함께 자란 두 남자 중학생이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한 여행기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고, 역사가가 꿈인 두 친구가 스페인 곳곳에서 역사와 전통이 빚은 문화를 느낀다. 14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엔 20여 년 만에 상봉한 모자가, 21일 호주 멜버른에는 30년 지기 소방관 3명이 찾아간다. 28일에는 의족을 한 택시기사와 그의 아내가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넘으며 결혼 30여 년 만에 신혼여행의 설렘을 즐긴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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