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책 불구 수도권 집값 하락세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박일한기자] 기대만 컸던 것일까. 양도소득세 2년 거주의무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5.1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택거래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해 침체가 더 깊어지는 분위기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2%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은 변동률 0%로 제자리걸음을 걸었고 수도권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서울에선 강남구(-0.08%), 영등포구(-0.07%), 강서구(-0.07%), 마포구(-0.02%), 송파구(-0.02%)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는 양도세가 완화되자 매도문의는 증가했지만 정작 매수문의는 없다. 개포동 시영 56㎡형이 1000만원 내린 8억8000만~9억9000만원이고 개포동 주공1단지 56㎡형이 500만원 떨어진 11억2500만~11억65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영등포구는 대형 주택형 위주로 시세가 내렸다. 급매물도 나오지 않고 조용한 편이다. 당산동5가 상아 143㎡형이 500만원 내린 6억8000만~7억1500만원이고 여의도동 한양 165㎡형이 5000만원 내린 11억~12억원이다.

강서구는 매수세가 전혀 없어 거래가 어렵다. 물건이 쌓이자 시세도 하락추세다.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111㎡형이 50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2500만원이고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25㎡형이 2000만원 내린 5억4000만~5억7000만원이다.

경기도 안산시 0.03% 떨어져

경기도에서는 안산시가 0.03%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성남시(-0.02%) 집값도 내렸다. 다만 부천시(0.06%), 시흥시(0.02%), 용인시(0.01%) 등은 올라 경기지역 전체적으로 변동률은 0%를 기록했다.

안산시는 급매물이 가끔 거래되면서 시세가 내렸다. 고잔동 주공1단지 72㎡형이 1000만원 내린 3억~3억2000만원이고 석수동 코오롱하늘채(주공3단지) 159㎡형이 2000만원 내린 5억6000만~6억원이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04%), 중동(-0.06%),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 호계동 샘마을쌍용 159㎡형이 500만원 내린 5억2000만~6억6000만원이고 샘마을임광 114㎡형이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4억1000만원선이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