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만드는 '울트라맨 로봇' 대박

중앙일보

입력

중국 선양에 칼국수를 만드는 '로봇 주방장'이 등장했다.

선양의 '다오사오미옌'칼국수 전문점은 2m높이의 울트라맨 로봇 주방장을 최근 배치했다. 이 로봇을 고용하면서 상점 이름을 '로봇 사오사오미옌'이라고 바꿨다.

이 로봇은 왼손으로 밀가루 반죽을 받치고 오른손에 든 칼을 움직여 칼국수 면발을 쓸어 가마솥에 넣는다. 주방직원은 가마솥을 휘저어 면발을 익힌 뒤 그릇에 담아내면 된다.
가게 주인은 "면발을 뽑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힘과 간격을 유지하며 써는 것인데 이 로봇은 사람보다 더 훌륭하게 일을 한다"고 말했다.

가게 주인은 로봇을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도로 옆에 주방을 설치하고 대형 유리창을 달았다. 로봇이 배치된 뒤 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게에는 몰려드는 손님으로 늘 자리가 없는 실정이다. 이 가게 주인은 "손님이 너무 많이 몰려 늦게까지는 장사를 할 수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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