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오토캠핑장 3곳 연내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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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충남에서도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오토캠핑 시대가 열린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공주 등 도내 3곳에 오토캠핑장이 차례로 문을 연다.

 공주시는 2009년부터 20억원을 들여 웅진동 고마나루 유원지 일원 3만1310㎡에 조성해온 ‘웅진오토캠핑장’을 다음달 중으로 개장한다. 이 캠핑장은 캠핑카(캐라반) 주차장과 텐트촌, 취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예산군은 응봉면 예당관광단지 내 6만7033㎡에 연말까지 20억원을 들여 캠핑카 주차장과 자동차 야영장, 텐트촌, 방갈로(5개), 수변산책로,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예당관광지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양군도 연말까지 20억원을 투입해 도내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대치면 작천리 까치내유원지 일원 1만824㎡에 캠핑카 주차장과 통나무집 등을 갖춘 ‘칠갑산 오토캠핑장’을 조성키로 했다. 까치내유원지는 최근 개봉돼 인기리에 상영 중인 김주혁·정려원 주연의 영화 ‘적과의 동침’ 촬영지여서 주목받고 있다.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오토캠핑장 조성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하이덱스는 서천군 화양면 와초리 금강변 30만㎡에 2014년까지 850억원을 들여 오토캠핑장과 수상레저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수상레저 스포츠단지’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골드힐은 천안시 입장면 기로리 일원에 골프장과 오토캠핑장 등으로 꾸며진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4월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학암포 해수욕장에 19억원을 들여 오토캠핑장을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30∼40대 캠핑족을 적지 않게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토캠핑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당 지역의 역사를 접목하는 등 캠핑장 운영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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