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카고, 마이애미에 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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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시카고 불스가 강호 마이애미 히트에 일격을 가하고 3연승을 이어갔다.

29개 구단중 승률 최하위인 시카고는 19일(한국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99-2000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토니 쿠코치(23점)를 앞세워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1위 마이애미를 92-85로 이겼다.

이로써 시카고는 3연승하며 6승29패가 됐고 2연승중이던 마이애미는 연승에 제동이 걸려 순위 변동없이 24승13패가 됐다.

크리스 앤서티(7점)의 팁인 슛으로 80-80의 연장을 맞은 시카고는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5점으로 막고 쿠코치가 팀의 12득점중 7점을 넣어 마이애미의 열기를 잠재웠다.

시카고의 엘튼 브랜드는 24점, 13리바운드를 올렸지만 4쿼터 후반 자유투 3개를 놓쳐 자칫하면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뻔 했다.

또 휴스턴 로케츠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신인 스티브 프랜시스(26점)의 막판 연속 6득점으로 90-89의 힘겨운 승리를 얻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4연승을 올렸다.

프랜시스는 82-84로 뒤지던 경기종료 2분19초전 자유투 2개로 동점을 만든 뒤 레이업 슛과 점프 슛을 연달아 넣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랜시스에 이어 앤소니 밀러(8점)에게 자유투 2개를 더 내줘 84-90으로 뒤진 포틀랜드는 라시드 월러스(17점)의 3점슛과 스코티 피펜(12점)의 레이업슛으로 89-90까지 따라 붙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외에 새크라멘토 킹스는 크리스 웨버(30점)의 꾸준한 득점으로 LA 클리퍼스를 104-98로 꺾고 6연승 했으며 빈 베이커(28점, 8리바운드)가 이끈 시애틀 슈퍼소닉스도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를 99-80으로 눌러 6연승했다.

◇19일 전적
시카고 92-85 마이애미
휴스턴 90-89 포틀랜드
시애틀 99-80 클리블랜드
새크라멘토 104-98 LA 클리퍼스
[마이애미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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