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이홍훈 대법관 후임 후보로 법원 간부 5명 추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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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법원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송상현)는 3일 다음 달 1일 정년 퇴임하는 이홍훈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 법원 간부 5명을 추천했다. 조용호(56·사법연수원 10기) 광주고법원장, 이진성(54·10기) 서울중앙지법원장, 김용덕(53·12기) 법원행정처 차장, 박병대(53·12기) 대전지법원장, 강영호(53·12기) 법원도서관장 등이다. 이들 후보자 가운데 비서울대 출신은 조 원장(건국대)과 강 관장(성균관대) 등 2명이다. 지난 1월 이상훈 대법관 등이 후보로 추천됐을 때는 후보자 4명이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 남성이어서 논란을 빚었다.

 조 원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 판사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 원장은 재판뿐 아니라 법원행정처 차장 등 행정실무 경험도 갖췄다. 5년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김 차장은 법리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원장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강 관장은 소신 있는 판결과 외유내강의 성품으로 사법부 내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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