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과학벨트 유치제안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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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가 28일 1차적으로 전국 53곳 적합지를 10곳으로 압축한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이날 독자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제안서 제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성 시장은 예정지역인 ‘직산남산지구’가 북천안IC와 인접해 있고 지반이 안정적인 점, 원형지 형태의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돼 있어 즉시 개발이 가능한 점 등을 주요 제안 이유로 들었다.

 ‘직산남산지구’가 특별법 제9조의 과학벨트 입지여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점과 2009년 국토연구원 연구용역 정부사전입지평가 연구 결과 천안이 1위로 평가된 점을 다시 부각시키기도 했다.

 직산남산지구는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성거읍 일원으로 대상면적은 536만3000㎡다. 일반산업단지로 시가화예정용지다. 성 시장은 또 천안이 수도권과 충청권의 연결점, 경기남부 지식산업벨트와 충청북부 첨단산업벨트가 만나는 지역 이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많은 대학과 인근 국제공항, 항만 등의 우수한 환경과 가능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과학벨트위 분과위 입지평가위원회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과학벨트 후보지를 10곳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축된 10곳은 최종 입지가 결정될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평가 지표는 ▶연구기반 구축·집적도(연구개발 투자정도, 연구인력 확보정도, 연구 시설·장비 확보정도, 연구성과의 양적·질적 우수성) ▶산업기반 구축·집적도(산업 전반 발전정도, 지식기반산업 발전정도, 산업 생산성, 기업의 활력) ▶우수 정주환경 조성 정도(교육, 의료, 문화, 소비 환경) ▶국내외 접근 용이성(국제공항 접근성, 대도시 접근성, 전국 시·군간 시간거리) 등이다.

 지표별 가중치는 연구·산업·도시개발 분야 전문가 2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토대로 설정됐다. 과학벨트위는 이날 압축된 10곳에 대해 역량 평가를 거쳐 5곳으로 압축하고, 최종 입지는 이달말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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