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통산 12연승 대기록

삼성생명 페라이언이 프로농구 정규리그 12연승의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생명 12연승은 남자농구 현대 걸리버스가 지난 시즌 세웠던 11연승을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하면 14연승의 금자탑을 세운 것.

삼성생명은 지난해 7월 31일 열린 한빛은행배 한국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신세계 쿨 캣을 96-75로 꺾은 후 9연승을 올렸고 이번 겨울리그에서 나머지 3승을 추가했다.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바이코리아 200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생명은 정은순(19점.12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박정은(18점), 왕수진(13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한빛은행을 91-72로 눌렀다.

삼성생명은 이로써 3전 전승의 기록으로 지난 시즌 우승팀 신세계(2승1패)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겨울리그 선두로 나섰다.

삼성생명은 정은순이 골밑에서 버티고 유영주(7점)가 외곽슛을 성공시켜 1쿼터를 23-21로 앞섰고 2쿼터들어 왕수진의 3점슛이 불을 뿜기 시작해 전반을 47-32로달아났다.

3쿼터들어 유영주가 5반칙으로 빠지고 정은순대신 김계령(8점.7리바운드)을 투입하는 등 여유를 보이면서도 64-44 20점차로 3쿼터를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정은순-김계령의 더블 포스트로 기세를 완전히 장악했으며 이후 허윤정과 이은아, 박승지 등 식스맨을 골고루 투입해 91-7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빛은행은 주득점원인 이종애(22점.10리바운드)가 정은순과의 골밑싸움에서 밀리는 바람에 주전들이 주로 외곽으로 맴돌았으며 외곽슛마저 대부분 림을 외면해 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신세계는 이언주(25점)의 3점포를 앞세워 김지윤(25점.6리바운드)이 버틴 국민은행을 81-71로 제압해 2연승을 달렸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