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조인트, 환경사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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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용(耐震用)배관 부품업체인 아세아조인트(경기도 김포)가 환경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오는 3월께부터 아파트나 생수공장의 소규모 정수처리 사업을 강화하고 내년께 상수도 정수장용 오존처리 설비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연내 시간당 25㎏의 오존을 만들 수 있는 정수장치를 만들어 시험가동 후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3백곳 가량의 상수도 정수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존 고차(高次)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종전의 저주파 오존발생 기술을 고주파로 한 단계 높여 정수장 용도의 대형 오존발생장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신웅 사장은 "시간당 오존발생 성능이 50㎏ 이상인 첨단기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프랑스.미국산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정수장 오존처리 시장의 일부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특히 낙동강.영산강 수계에 이어 2002년부터 한강수계의 오존처리 정수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시장전망이 밝다는 것. 이 사업부문의 내년 매출목표는 1백30억원이다.

이에 앞서 올해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에 쓰이는 소규모 정수처리시설 공급에 주력키로 하고 몇몇 주택건설업체들과 수주 상담을 벌이고 있다.

아세아조인트는 특수 배관연결장치(홈조인트)의 국내외 판매호조로 지난해 1백7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2배 수준인 3백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문의 0341-982-1900.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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