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부터 연봉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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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10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평가가 올 8월께 끝나는대로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연봉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연봉제 도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없는 3급(선임조사역)이상의 간부부터 연봉제가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직무의 중요성 및 난이도에 따라 각 직위별로 직무등급을 설정하고 직무등급별 급여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매년 급여는 종합평가등급(탁월,우수,보통,미흡,불량)에 따라 성과지급률을 달리 설정한다음, 전년도 연봉수준에 이 성과지급률을 곱해 산정함으로써 성과에 따라 급여가 차등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개인별 급여수준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유지를 제도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연봉제의 기본방향은 직무의 상대적 가치 및 직무수행 성과에 따라 급여를 차등화함으로써 급여의 공정성을 높이고 급여체계를 단순화시켜 급여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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