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광전송기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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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를 통해 데이터는 물론 음성.동화상 정보 등을 송.수신할 수 있는 장비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무선정보통신업체인 ㈜레이콤 시스템은 광케이블을 대체할 수 있는 '레이저 광전송기기' (모델명 LCS5000.사진)를 만들어 지난해 말부터 LG텔레콤 등 국내 주요 전자통신에 납품하고 있다. 이어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레이저 광전송은 빛의 파장(光波)을 통해 정보를 송.수신하는 방식. 따라서 통신 선로인 광케이블을 땅 속에 묻어야 하고 공사기간 중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통신망 구축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기수(朴奇洙.42)사장은 "레이저 광전송기기는 주파수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정보를 전달하고 받을 수 있어 방송국 중계차.인터넷 네트워크 업체들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며 "전송거리 5㎞ 기준으로 설치 비용을 비교하면 광케이블 방식의 20%에 불과하다" 고 말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국회 차세대 이동통신사업(IMT2000)정책개발위원회 주최 신기술 전시회에 한통프리텔 등 기간통신업체의 제품과 함께 선을 보였다. 레이콤시스템은 지난해 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확인을 받았고 정부가 올 3월 미국의 실리콘 벨리에 개설할 '정보통신 벤처기업 해외협력센터' 의 입주업체로도 선정됐다. 문의 0344 - 903 - 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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