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서기,100여명과 성관계 갖고 팬티까지 수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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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마오밍시의 전 당서기가 17억원의 뇌물을 챙기면서 100명이 넘는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중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이 당서기는 사무실은 물론 외국출장을 빙자해 여성을 데리고 다니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가 하면 관계를 맺은 여성들의 팬티도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포털인 왕이(163.com)에 따르면 광둥성 마오밍시 뤄인궈(57) 전 당서기가 재직기간동안 여성 100여 명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광둥성 인민검찰원이 발표했다.

인민검찰원은 "뤄씨는 조사결과 개인 비서, 직원, 매춘녀 등 100여 명과 성관계를 맺었다"며 "사무실에서 뿐 아니라 외국 출장을 갈 때도 동행해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진으로 이를 남겼다"고 밝혔다. 특히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팬티 58장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뤄씨는 올해 2월10일 공안국에 뇌물수수(17억원)혐의로 체포됐으며, 검찰이 자택과 사무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의 사무실과 자택에서는 팬티와 함께 그림 100여점, 롤렉스시계 10개도 발견됐다.

인민검찰원 관계자는 "역사상 가장 화려한 부패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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