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매수확대,발행시장 축소…1월장 상승예상'-한국투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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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의 매수여력확대와 지난해 하반기 절정을 이뤘던 발행시장의 축소로 1월 증시의 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투신은 2000년도 증시개장을 맞아 발표한 1월 주식시장 전망에서 유상증자 규모축소와 기관의 매수전환전망으로 유통시장의 수급이 크게 개선되고 외국인의 매수세지속이 예상돼 1월장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월중에는 대기업들의 부채비율 200% 달성으로 거래소시장의 유상증자규모가 9천600억원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결산 및 등록절차에 따른 시간상 제약으로 코스닥시장 등록도 당분간 휴지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모주 시장을 떠돌던 시중부동자금이 공급물량촉소로 거래소시장 및 간접투자상품으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관들이 지난해 말 대거 설정한 대우채 편입 전환펀드들의 운용개시와 기관을 중심으로 한 간접투자상품 확대로 투신권의 매수여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외국인들의 경우 95년 이후 1월 평균순매수규모가 6천669억원으로 월별 평균 순매수규모 2천113억원의 3배를 넘는다는 점도 1월장 강세전망의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한 삼성전자,한국통신 등 하이테크 관련주와 통신업체 지분보유주 등이 여전히 1월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하나은행, LG투자증권 등 실적대비 저평가종목들도 상승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한국투신은 오는 2월8일로 예정된 대우채 환매 95%허용으로 환매요구가 폭증하면서 기관들이 유동성확보에 나설 경우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우채 환매자금의 투신권 신상품으로의 재유입과 환매속도 조절이 1분기 장세전망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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