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개 같은 날 … ’ 시드니 루멧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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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허공에의 질주’ ‘개 같은 날의 오후’로 유명한 미국 영화감독 시드니 루멧(사진)이 9일 림프종으로 타계했다. 87세.

 루멧은 1924년 필라델피아에서 유대계 미국인으로 태어나 뉴욕에서 성장했다. 57년 헨리 폰다가 주연한 ‘12인의 노한 사람들’이 데뷔작이다. 19일 만에 완성한 이 작품으로 그는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방송산업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76년작 ‘네트워크’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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