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재 미술관 세운다…증심사 입구 2001년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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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화의 대가로 호남화단에 많은 업적을 남긴 의재(毅齋) 허백련(許百練.1891~1977) 을 기념하기 위한 미술관이 무등산 자락에 세워진다.

재단법인 의재문화재단은 오는 28일 광주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 입구 옛 농업기술학교 자리에서 '의재 허백련 미술관' 기공식을 갖는다.

이 미술관은 1천8백여평에 지하1층.지상2층 연건축면적 4백78평 크기로 지어지고, 전시실.세미나실.수장고 등을 갖춘다.

사업비는 국비 30억원, 시비 10억원, 재단부담 34억원 등 모두 74억원이 들어가며 오는 2001년 봄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미술관은 무등산 자락의 숲 안에 주변경관을 살려 현대식으로 지어지고 내부공간도 자연채광을 도입한다.
의재문화재단 허달재(許達哉.46) 이사장은 "의재의 유작들을 전시하면서 매년 1~2회씩 기획전을 여는 등 서화 전문 미술관으로 키울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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