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분당을 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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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얼굴) 대표가 조만간 4·27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 측근들은 29일 “손 대표가 분당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조만간 출마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측근 의원은 “현재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손 대표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 다른 측근 의원도 “출마와 관련해서 손 대표가 8부 능선은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 동향에 정통한 한 의원도 “분당을에 나설 후보를 찾는 작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손 대표가 직접 나서는 방법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3월 26일자 6면>

이와 관련, 민주당은 31일 강원도지사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손 대표가 31일을 피해 다음달 1일이나 주말께 출마 여부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그동안 계속해 왔던 재·보선 지원 활동을 중단한 채 종일 서울에 머무르며 장고를 거듭했다. 손 대표는 저녁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기관을 서민의 벗으로’ 의정포럼 발족식에선 심산 김창숙 선생을 회상하며 “시대 흐름에 주저 없이 대응하는 생애를 보면서 바로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시대의 흐름에 조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성남 분당을에서 아직 후보 경선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여권 주류의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공천 신청자들 중에서 강재섭 전 당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다. 강 전 대표가 공천을 받게 되면 2008년 총선 당시 여야 대표들끼리의 대결이 성사되는 셈이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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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194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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