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교 광역학군제 전형 20%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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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학군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광역학군제가 확대되고,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신입생 선발에 자기주도 학습 전형이 도입된다. 또 자율형 공립고의 1단계 전형 비율도 높아진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계 고교의 1단계 배정인 광역학군제 선발 비율이 10%에서 2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광역학군제로 선발하는 인원(자율형 공립고 제외)은 2200명에서 4400명으로 늘어난다. 2단계 선발은 40%에서 30%로 줄어든다. 이는 학군별(1, 2학군)로 지원할 수 있다. 통학 편의를 고려해 배치하는 3단계 배정은 50%로 이전과 같다.

  자율형 공립고도 1단계 배정 비율이 20%에서 40%로 확대된다. 2, 3단계 배정 비율은 40%와 20%로 결정됐다. 올해 8곳인 자율형 공립고는 내년에 12개 학교로 늘어날 계획이다. 5000명 가량이 이들 학교에 배치될 예정이다.

 경신고·경일여고·계성고·대건고 등 자율고에는 자기주도 학습 전형이 도입된다. 자율고의 경우 중학교 내신 성적 석차 백분율 30% 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아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 치러지는 선발시험에는 내신 성적 외에 학습계획서를 제출받고 면접을 거쳐 선발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대구일과학고는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대구시교육청 김현우 장학사는 “일반계 고교와 자율형 공립고의 1단계 배정 비율이 높아지면서 학교선택권이 확대돼 위장전입 등의 폐단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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