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5000억원’ … 아이패드2 선풍적인 인기에 삼성·LG 부품 매출도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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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25일 출시한 애플 아이패드2의 인기 덕에 삼성·LG가 약 4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출시 첫날부터 60만 대가 팔리면서 아이패드2에 들어가는 두 회사의 부품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28일 포브스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트레피스는 아이패드2가 올해 2000만 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속적으로 납품을 한다는 가정 하에 가장 큰 혜택을 볼 기업으로 LG디스플레이를 꼽았다.

LG 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2에 개당 127달러 상당의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관련 부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이패드2가 2000만 대 팔리면 LG 디스플레이는 25억 달러(약 2조7762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D램(66달러), A5 프로세서(14달러),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품(1달러) 등을 팔아 16억 달러(약 1조77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레피스는 삼성·LG가 애플과의 ‘태블릿PC’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패드2의 성공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업체라고 분석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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