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쿄 “대지진 피해 복구 위해 복권 발행” … 일 역사상 세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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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각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도쿄도가 ‘부흥 복권’을 발행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인터넷판에 따르면 10억엔 규모로 발행하는 이 복권의 수익금은 전액 재해 복구에 쓰인다. 혼슈의 후쿠시마ㆍ이와테ㆍ미야기현이 복권 이익금의 수혜 대상이다.

자연 재해 복구를 위한 ‘부흥 복권’은 지금까지 두 차례 발행됐다. 1995년 한신 대지진과 2004년 니가타현 대지진 때다. 그러나 이 때는 각 지역이 자체적으로 발행한 것이다.

도쿄도처럼 다른 지역을 돕기 위해 복권이 발행된 건 처음이다. 당초 도쿄도는 도 재정으로 피해 지역을 도우려 했지만 다른 지자체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금지한 지방재정법 때문에 복권 발행을 선택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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