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0년연속 아파트 공급 1위 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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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올해 새로운 성장의 좋은 계기를 맞았다. 산업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우선 주택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올 1월 1조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건설 주식 50.8%를 확보함으로써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됐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의 금융과 자사의 개발역량 및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개발형 사업을 추진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사업구도를 만들 계획이다.

 그런 한편으로는 시장조사를 강화해 분양성이 좋은 지역의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1·2인 가구, 은퇴 세대, 고소득 싱글족의 증가 등 최근의 사회 트렌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그에 맞는 새 상품을 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고객들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경험할 수 있는 대우건설의 제너하임. 대우건설의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택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의 70가지 기술과 상품이 적용됐다.

 지난해 7691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 대우건설은 올해 1만2972가구를 내놔 10년 연속 아파트 공급 1위 업체의 위상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1995년부터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하여 친환경, 건강아파트 건설에 앞장서온 대우건설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통해 다양한 주거상품개발과 고객만족으로 주택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상품을 개발, 푸르지오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살기 좋은 아파트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2020년까지 단지 내부에서 모든 에너지를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으로 구성된 상품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을 발표했다. 이는 태양광·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주거상품에 도입해 지구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에게 관리비 절감을 통한 실질 혜택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회사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활용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을 개발, 현장에 적용하거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2009년 분양한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에 그린프리미엄 주거상품을 적용, 3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달성했했다. 향후 그린프리미엄 주거상품 적용을 확대해 2012년에는 에너지 절감률 50%, 2014년 70%, 2020년에는 100%의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런 주택을 고객들이 실제로 생활하면서 체험할 수 있도롤 건설업계 최초의 리얼 체험 주택인 ‘제너하임’을 지난해 하반기 오픈했다.

 또 대우건설은 입주 후 1년 뒤 아파트 공사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직접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는 하자 대응 서비스 ‘사이트 커밍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또 입주 1~3년차 단지를 대상으로 주방·욕실 청소, 외부 새시·유리창·지하주차장 등을 청소해주는 고객 만족형 서비스 ‘푸르지오 사랑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서종욱 사장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 지속적인 고객 서비스와 새로운 주택상품 개발을 통해 푸르지오 아파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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