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소식] 문도원, 정관장배 8연승 좌절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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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문도원, 정관장배 8연승 좌절

한·중·일 여자 국가대항전인 정관장배에서 7연승을 질주해온 문도원 2단이 22일 중국의 네 번째 선수 탕이 2단에게 져 아쉽게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문도원의 7연승은 정관장배 9년 역사의 최고 기록이다. 탕이 2단은 23일 일본의 마지막 주자 요시다 미카 8단에게 아쉽게 졌다. 요시다 8단은 24일 김미리 초단에게 불계패했다. 김미리는 25일 중국의 마지막 선수 루이나웨이 9단과 대결하고 여기서 이기면 한국 우승이 확정된다.

박영훈, 맥심배 결승 1국서 이창호 꺾어

신산(神算) 대 소신산(小神算)의 대결로 치러진 제1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첫판에서 ‘소신산’ 박영훈 9단(사진)이 이창호 9단을 꺾고(160수, 백 불계승)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맥심배 결승전은 이창호 9단이 22년 만에 무관이 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결승전. 이창호의 재기 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결승 2국은 4월 7일 제주도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박정환, KBS바둑왕 올라

18세 박정환 9단(사진)이 21일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백홍석 7단을 2 대 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틀 전 10단전 준결승에서 패배하며 팬들이 소원하던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 실패한 아픔을 바둑왕 첫 등극으로 달랬다. 14세 때 처음 우승을 기록했던 박정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최연소 9단이 됐다.

BC카드배 8강, 한·중 4:4 대결

제3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우승상금 3억원) 8강이 모두 확정됐다. 공교롭게도 한국 4명 대 중국 4명이 8강에 올라 4판의 한·중전을 치른다. 대진표를 보면 ▶이세돌 9단 대 천야오예 9단 ▶박정환 9단 대 저우루이양 5단 ▶허영호 8단 대 중원징 7단 ▶김지석 7단 대 구리 9단이 각각 맞선다. 8강전은 31일 박정환 대 저우루이양의 대결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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