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외국인 국내유학 쉬워져

중앙일보

입력

내년부터 외국인이나 외국 국적 재외동포의 국내대학 유학이 훨씬 쉬워진다.

교육부는 19일 외국인 유학생의 입국과 입학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내용의 ‘외국인 유학
생 관리지침’을 제정,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하고,각 대학에 통보했다.

지침에 따르면 그동안 외국인이 국내대학(원)
에서 수학하거나 연구하기 위해 입국할 때 요구됐던 신원보증서 제출이 폐지됐다.지금까지 신원보증서는 국내 연고자가 없을 경우 제출하기가 불가능해 국내 유학의 걸림돌이 되어왔다.

또 입국심사 서류도 최종학력증명서,재정입증관계서류 등 4종에서 외국인들이 유학하려는 국내 대학의 총·학장이 발행하는 표준 입학 허가서 1종으로 통일했다.

표준 입학 허가서에는 수학능력과 재정능력 등이 포함되는데 이에 따라 실질적 입국심사는 법무부를 대신해 대학측이 한꺼번에 맡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외국으로 유학을 국내 학생은 15만명에 달하는 반면 국내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은 6천명에 불과해 교육분야의 무역 역조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었다.

오대영 기자 <day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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