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일본산 수산물 판매 잠정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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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마트는 21일 수산물 매장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상품만 판매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강정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국내 주요 유통업계가 판매·수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대부분이 일본산인 생태를 22일부터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관 시 안전하다고 확인됐지만 소비자들이 불안해해 현재 확보한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이는 오늘까지만 생태를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생태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러시아산 동태 물량을 평소보다 30% 정도 더 확보했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고등어는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를 들여오기로 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일본에서 들여오던 생태와 꽁치 등 수산물의 수입을 지진 직후부터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일본산 초콜릿·과자·음료·차·소스·간장·건강식품 등 가공식품류는 지진 이전에 거래 업체별로 3∼4개월치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놓은 것이라 방사능 오염과 무관한 만큼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일본산 생태를 파는 매장에 이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상품만 판매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설치했다.

 홈플러스도 판매 중인 일본산 생태와 고등어의 판매를 22일 중단하고 앞으로 안전성이 확인돼 소비자의 불안이 가실 때까지 수입을 보류키로 했다.

사진=강정현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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