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해결…신용카드 겸용 사이버카드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주식거래의 최대 취약점인 개인정보유출이나 해킹 등의 위험을 차단해 주는 `사이버트레이딩카드'가 나온다.

동원, 신영, 교보, 일은, 한빛증권 등 5개 증권사와 비씨카드사, 보안솔루션업체인 소프트포럼, IC(집적회로)카드생산업체인 젬플러스 등 7개사는 15일 사이버주식거래를 할때 전자서명 기능을 제공하는 `사이버트레이딩카드'를 공동으로 발급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최근 서비스준비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내년초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용카드의 마그네틱띠 대신 정보저장성과 보안성이 뛰어난 IC칩을 장착한 사이버트레이딩카드는 소유자의 전자서명을 내장, PC와 연결된 휴대용 카드리더기에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즉 PC에 연결된 휴대용 카드리더기에 사이버트레이딩카드를 꽂은 뒤 거래증권사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신상정보나 계좌번호입력 등의 번거로운 절차없이 곧바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도의 암호-인증기술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유출이나 해킹위험을 완전히 차단해준다는 설명이다.

비씨카드가 카드발급업무를 맡고 젬풀러스는 IC카드제작과 카드리더기 개발을,보안과 전산시스템구축은 미래산업계열의 보안전문업체인 소프트포럼이 각각 맡게된다.

이용자들은 비씨카드로부터 사이버트레이딩카드를 발급받은 뒤 5개 증권사중거래 증권사의 인터넷사이트에 접속, 주식거래 인증서를 내려받아 카드에 한번 저장해놓으면 이후부터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심하고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주식거래 보안기능외에도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의 기본기능을 그대로 갖고 있으며 조흥, 한빛, 주택은행 등 비씨카드 회원은행에서 제공하는 직불카드 기능도 갖고 있다.

7개사는 앞으로 사이버트레이딩카드에 인터넷뱅킹기능을 추가하고 이동통신사와도 제휴, 휴대폰을 이용한 증권 및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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