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서 방출되는 방사능 물질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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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요오드(Iodine) 131=반감기가 8일인 방사성 동위원소로 휘발성이 매우 강해 원자로에서 기체로 방출된다. 방사선인 베타와 감마선을 방출하므로 발암성이 매우 높다.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폐를 통해 인체로 들어오고, 오염된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가 생산한 우유를 통해서도 흡수된다. 목에 있는 갑상선에 잘 축적돼 갑상선암으로 이어지기 쉽다.

◆세슘(Cesium) 137=30년의 반감기를 가진 동위원소로 신체 내에서 칼륨의 유사물로 행동한다. 사람의 근육에 축적되는 경향이 있고, 횡문근육종이라는 근육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론튬(strontium) 90=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기체 형태로 방출된다. 반감기는 28년이다. 칼슘과 비슷한 물질로 신체 내에서 칼슘 흉내를 낸다. 베타와 감마 방사선을 내뿜어 폐암 등을 유발한다. 모유를 오염시키고, 오염된 모유를 먹은 아기에게도 영향을 미쳐 골수암이나 백혈병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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