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중국 “인민해방군 의료부대 보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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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의 지진 구호를 돕기 위해 인민해방군을 파견할 뜻을 밝혔다고 중국의 제2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5일 보도했다. 이 제안에 대해 일본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만일 일본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전투병은 아니더라도 인민해방군이 사상 처음 일본 땅에서 활동하게 된다.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신문사(司·언론 담당국) 관계자는 “일본 국민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민해방군은 원조 물자를 제공하고 의료구조대·위생방역부대·해군병원선을 파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들도 량광례(梁光烈·양광렬) 국방부장이 지진이 발생한 11일 일본 방위상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면서 “중국 군은 일본에 물자 지원과 함께 의료구조부대·위생방역부대·해군병원선을 신속히 보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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