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로야구 ‘무승부 = 패배’ 제도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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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4월 2일 개막을 앞둔 2011 프로야구에서는 승률 계산과 포스트시즌 연장 횟수 등에서 변화가 생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팀 승률 계산법을 ‘승수/경기수’에서 ‘승수/(승수+패수)’로 변경했다. 8개 구단 감독들은 지난해 간담회에서 무승부를 패배로 간주하는 승률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올 1월 열린 제1차 실행위원회에서 8개 구단 단장들은 감독들의 뜻을 받아들였다.

 포스트시즌 연장전 규정은 12회에서 15회로 변경됐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3일 전, 한국시리즈는 5일 전이던 출전 선수 엔트리 제출일은 모두 경기 개시 1일 전으로 바뀌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이 상대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엔트리를 작성해야 하는 맹점을 없앤 것이다. 지난해 폐지했던 클리닝타임은 5회 말 종료 후 4분 이내로 부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요건과 관련해서는 4년제 대학 졸업 선수가 18개월 이상의 병역의무를 이행했을 경우에 한해 8년이던 규정을 병역에 상관없이 4년제 대학 졸업 선수 전체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아마야구 주말리그 일정을 감안해 신인지명회의는 종전 8월 16일에서 9월 5일로 변경했다.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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