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천벌 발언 죄송"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15일 전날 동일본 대지진을 두고 '천벌'이라고 한 말에 대해 15일 사과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재해대책본부 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들에게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천벌 언급)발언을 철회한다. 국민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비탄에 빠진 피해자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14일 이시하라 지사는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일본인의 정체성은 이기심”이라며 “이번에 쓰나미를 잘 이용해서 이기심을 한번에 씻어내야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지진은) 역시 천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김진희 기자

▶이어령 고문이 일본인에게 부치는 편지

▶배용준 10억, 류시원 2억 "지진의 아픔 나누고 싶다"

▶'근로정신대' 양금덕 할머니 "하늘 아래 다 귀한 생명…재앙 딛고 일어서길"

▶'해운대' 박중훈 "일본, 영화보다 훨씬 참혹…재난 잘 극복하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