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5년까지 67조 투자 · 발전소 106기 신규건설등 전력확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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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 총 67조원을 들여 발전소 106기, 4천513만㎾의 발전시설을 새로 건설해 전력설비용량을 7천906만㎾로 확충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9년부터 2015년까지의 제5차 장기전력수급계획 시안을 마련, 11일 오전 10시 한전에서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장기전력수급계획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시안에 따르면 99년 현재 3천729만㎾인 최대전력 수요는 2015년까지 연평균 4.3% 증가해 2015년 6천751만㎾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19.1% 수준인 전력설비 예비율을 2015년 16.2%로 유지키로 하고 현재 건설중인 발전소를 포함해 ▶원자력 14기(1천530만㎾) ▶석탄화력 22기(1천280만㎾) ▶국내탄화력 2기(40만㎾) ▶액화천연가스(LNG) 22기(752만㎾) ▶석유화력 15기(530만㎾) ▶양수발전 12기(370만㎾) 등 총 106기의 발전소, 4천513만㎾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풍력과 태양광발전, 석탄신발전방식, 대체 에너지인 오리멀전을 이용한 발전소 등을 신발전 기술을 도입하는 하는 한편 기후변화협약에 대비,저탄소 배출형 전원발전량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2015년까지 송전선로를 현재보다 1.6배, 변전소는 1.9배 확충키로 했다.

산자부는 "과거 10년간 전력소비 증가율은 12.5%로 경제성장률(7.7%), 에너지소비증가율(10.3%)를 크게 웃돌고 있으나 수요 관리를 강화, 2003년 이후 전력소비증가율을 경제성장률 이하로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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