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5연속 챔프 노리는 신한은행 … 이변을 노리는 나머지 세 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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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16일 막을 올린다.

 10일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87-65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과 4위 신세계가 16일 안산에서 격돌하는 것을 시작으로 4강에 오른 네 팀이 우승을 다툰다. 2위 삼성생명은 3위 KDB생명과 만난다.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5전3선승제로 열린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최대 관심사는 신한은행이 다섯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룰 수 있는가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21)와 이연화(28)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또 정규리그 팀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까지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유영주 SBS ESPN 해설위원은 “신한은행은 정선민·전주원 등 베테랑이 건재한 데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신구 조화가 완벽해졌다”면서 “4강 플레이오프에서 신세계가 신한은행을 상대로 1승을 거두기도 버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은행의 챔프전 파트너로 거론되는 삼성생명은 센터 이종애와 포워드 킴벌리 로벌슨 등 주전의 부상이 고민이다.

 한편 2010~2011 정규리그 득점상은 김정은(신세계·평균 18.35득점)과 김영옥(국민은행·총 494득점)이 공동 수상한다. 여자농구에서는 평균 득점과 총득점의 1위가 다를 경우 두 부문 1위에게 모두 득점상을 준다. 김영옥은 3점슛 성공 부문에서도 84개로 1위에 올랐다. 이미선(삼성생명)은 공헌도(총점 1015)와 어시스트(7.07개·이하 경기당 평균) 및 가로채기(2.61개)에서 1위를 휩쓸었고, 신정자(KDB생명)는 리바운드 1위(10.83개)가 됐다. 이종애(삼성생명)는 블록(2.28개)과 굿디펜스(1.66개)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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