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계 끌어안은 손학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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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민주당 내 범계파를 아우른 손학규 대표의 특보단이 9일 공식 출범했다. 특보단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손 대표가 11일 특보단과 오찬을 하면서 1차 회의를 연다”며 “특보단 회의에는 손 대표도 정기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특보단에는 손학규계의 핵심인 신 의원을 비롯해 이찬열·전혜숙·송민순 의원 등이 참여한다. 그러나 친정세균계인 노영민 의원과 친노무현계인 백원우 의원, ‘쇄신연대’ 소속으로 친정동영계로 분류되는 강창일·주승용 의원이 포함됐다.

 또 계파 성향이 얇은 이용섭 의원, 구 민주계인 안규백·이윤석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특보단이 ‘초계파적’으로 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보단은 손 대표와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단장을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손 대표는 20명 내외의 원외 인사로 짜여진 특보단도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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